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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지 사라지고 도시철도·재개발 공약 수두룩

◀ 앵 커 ▶4.10 총선 후보자 공약을 살펴보는마지막 시간입니다.부산에서 출마한 후보자 43명의 공약을 분석해보니,단연 ′교통′과 ′도시철도′ 공약이 많았습니다.실현 가능성은 다소 부실했고,여야 정당 간의 공약 차별점도 적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22대 총선에서 후보들이 내건 공약 중 가장 두드러진 건 바로 교통입니다. 부산MBC가 후보들로부터 받은 주요 공약 중 교통 관련 분야는 모두 34개.후보자 43명이 내놓은 주요 공약 3개 중 1개 꼴입니다.특히 눈에 띄는 건 도시철도 공약입니다.34개 중 20개가 도시철도를 짓겠다는 내용인데, "직통 도시철도를 만들겠다","공원을 지나는 노선을 만들겠다", "트램을 놓겠다"와 같은 게 대부분.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주민 편의′를 이유로 들었습니다.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21대 총선 때도 도시철도, 트램 신설 공약이 쏟아졌지만,하단, 녹산선을 뺀 나머지는 흐지부지됐습니다.1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써야하다 보니,과연 이 사업에 국민 세금을 쏟는 게 타당한 지정확한 검증이 필요한데,후보들은 경제성 분석도, 예산 확보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강윤호 /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부산MBC 선거방송 자문교수단)]"도시철도 건설 등과 같이 좀 유사한 공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 같더라고요. 다만 좀 아쉬운 거는 국회는 국가기관으로서 국민의 대표 기관인데 너무 좀 지역구 내부에 있는 사업들에 초점을 두고.."재개발·재건축 추진을 비롯해관광·테마 도시 조성 등 각종 지역개발 공약도쏟아졌습니다.개발을 위한 고도제한 완화까지,여야 후보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정당간 공약의 차별점도 다소 부족했습니다.[김유나 기자]"이번 총선에서 교통과 재개발 관련 공약이 쏟아진 반면, 사회 복지 분야 공약은 줄어든 경향이 뚜렷했습니다."이번 선거가 "정권견제냐, 정부지원이냐"라는큰 틀에 집중하다 보니 공약개발에는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실제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부산의 가장 큰 문제로 청년인구 감소, 인구 소멸을 뽑았지만,그 해법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나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특정 정당이 추진한정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차재권 / 부경대학교 교수(부산MBC 선거방송 자문교수단)]"정책과 공약의 측면에서는 질적으로 현저히 낮은 그런 특징을 보이고 있다. 큰 틀에서의 어떤 심판이냐 아니면 정권 안정이냐라고 하는 거대 담론들이 부딪히는 선거이기 때문에.."시민들의 손끝에 부산의 4년이 달린 만큼,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4-04-08

윤영석 후보, 문 전 대통령 대해 막말..′일파만파′

◀ 앵 커 ▶선거 막판에 이르면서 각 후보들간의 ′막말′이 점입가경입니다.양산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노골적인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정세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입니다.  양산시갑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차를 타고, 유세를 벌입니다.  문제의 발언은 이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인 막말을 한 것. 이 장면은 한 유튜버의 카메라에 그대로잡혔습니다. "문재인 XX야돼."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양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영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임 대통령에 대한 모독과 살인교사 수준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병하 /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 공동대표​] "윤후보는 자신의 전임 대통령에 대한 모독 및 살인교사 수준의 발언에대한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문 전 대통령님과 전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윤영석 후보측은 개인 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아니"라며 일단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시인했습니다.  또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란다며 문재인 전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낙동강 벨트의 핵심지역 중 하나로, 관심이 집중되는 양산갑 선거구에서 발생한 윤 후보의 막말 파문은,  선거 막판, 여야 각 진영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 끝 ▶​ 

정세민 | 2024-04-08

전 법률비서관 VS 전 구청장.."인프라 구축"

◀ 앵 커 ▶22대 총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격전지 공약을 살펴보는′공약 돋보기′기획보도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3선 현역 의원의 험지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해운대갑′ 순서인데요.  행정 경험을 내세운 전 구청장과현 정부와의 소통을 자신하는 법률비서관 출신 후보가 맞붙습니다.​조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를 따라 초고층 건물들을 품은 해운대갑.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힙니다.이 곳에 각기 다른 이력의 후보 세 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전 해운대구청장을 역임한더불어 민주당 홍순헌 후보,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률비서관을 지낸 국민의 힘 주진우 후보,의사 출신 무소속 박주언 후보입니다.[김효경/해운대구 우동]"다른 지역들은 아기 키우면서, 육아하면서 지원이 그래도 잘 되는 것 같은데, 해운대는 체감하기에 없는 것 같아서."[김기룡/해운대구 좌동]"동백공원 여기도 돈을 들여 개발했는데, 하면 제대로 해야 하는데, 형식적으로 하니까 예산이 아까운 것 같아요."양강 대결을 벌이고 있는두 후보의 1호 공약부터 들여다봤습니다.지역 인프라를 구축하겠단 점에서큰 틀은 같았습니다.하지만 집중 분야는 달랐습니다.홍 후보는 백병원에 의과대학을 유치해 의료 접근성과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주 후보는 반송터널을2029년까지 조기 개통해 만성적인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현 방안도 달랐습니다.입법활동을 통해행정적 걸림돌부터 없애겠다는 홍 후보.반면 주 후보는 정부와의 협업을 자신했습니다.4천 4백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구간별로 민자사업자와 나눠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약속했습니다.이어진 주요 공약 역시홍 후보는 생활체육시설을 3곳 짓겠다며 주민복지를 강조했고주 후보는 부산형 급행철도의해운대역 연결과 지하공간 개발을 내놓으며 도심지 개발에 중점을 뒀습니다.[조민희기자]"다만 두 후보 모두 노후화된 좌동 그린시티에 대한 재정비, 육군 제53사단 이전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무소속 박주언 후보는 부정선거 규명과 선심성 정책 폐기, 고용유연화 등 지역 맞춤 현안보다는 제도적인 측면에 집중했습니다.[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도시 활력을 키우려면) 간접적인 인프라 확충도 중요하지만 직접적으로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노력을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제는 손발을 맞춰서 같이 가야 되지 않나." 세 후보 모두 부산의 최대 현안으로, 인구 유출과 저출생을 꼽았습니다.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조민희 | 2024-04-07